2026-10-03
AI 투자 거품 논란 재점화…"투자금 절반 이상이 동종업계 순환자금"
국제결제은행(BIS)이 10월 초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AI 기업에 유입된 투자금 가운데 55.2%가 다른 AI 기업에서 나온 자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동종업계 자금이 전체 투자의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AI 산업 내 자금 순환 구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전체 투자 거래액의 46.4%에서 투자자와 투자받는 기업이 동시에 공급망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상위 기업이 고객사에 자금을 대주고, 그 돈으로 자사의 칩이나 서버 제품을 되사게 하는 구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고서는 이 양상이 1990년대 루슨트, 노텔 같은 통신장비업체가 통신사에 자금을 빌려줘 자사 장비를 사들이게 했던 '벤더 파이낸싱' 버블과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들도 이런 순환 투자 구조에 상당 부분 노출돼 있어, 상위 빅테크 기업의 자금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경우 메모리 수요와 공급 계획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AI 붐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금융권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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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글로벌이코노믹